위로부터 난 지혜 (야고보서 3:13-18)

세상은 지혜를 정보와 전략, 말솜씨와 성공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보다 더 깊고, 더 본질적인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입니다.

1. 땅에서 난 지혜의 실체

야고보는 먼저 땅의 지혜의 정체를 밝힙니다. 이 지혜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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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것: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자기중심적 이익에서 나오는 사고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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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욕적: 감정과 본능, 자아 중심의 판단입니다. 이는 성령이 아닌 자기 욕망을 기준 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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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것: 야고보는 땅의 지혜를 마귀의 것이라 명확히 밝힙니다. 이 지혜는 분열, 다툼, 자랑을 부추기며, 진리를 왜곡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지혜는 시기와 분열, 자랑과 비교로 가득하며, 그 결과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이러한 열매가 보일 때, 우리는 그것이 하늘의 지혜가 아닌, 땅의 지혜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2. 위로부터 난 지혜의 열매

야고보는 이어서 위로부터 온 지혜의 특징을 8가지로 제시합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의 성품, 곧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안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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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정결함과 구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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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갈등을 조장하지 않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평화를 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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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내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타인의 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너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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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 고집하지 않고 진리에 열려 있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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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 고통당하는 자들을 향한 깊은 공감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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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열매: 말이 아닌 실제 삶으로 나타나는 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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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음: 사람을 외모나 지위로 판단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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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없음: 삶과 말이 일치하는 정직함

이러한 성품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열매이며, 예수님의 인격에서 드러난 지혜입니다.

3. 현대를 사는 성도에게 주는 메시지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지혜’라고 부르고 있습니까? 경쟁에서 이기고, 말로 설득하고, 더 많이 아는 것을 지혜라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참된 지혜는 ‘온유한 행실’, ‘성결과 화평’, ‘거짓 없음’으로 드러납니다. 교회는 세상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며, 세상과는 반대되는 지혜의 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방법을 답습할 때, 교회는 힘을 잃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위로부터 난 지혜를 구하고, 그것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때, 교회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4. 예수를 바라보고, 위로부터 난 지혜를 따르라

야고보는 말합니다. “지혜가 부족하거든… 하나님께 구하라.” 참된 지혜는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도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두 길 사이에 서 있습니다. 세상의 지혜입니까? 아니면 하늘의 지혜입니까?

교회는 경쟁이 아닌 섬김, 판단이 아닌 긍휼, 증오가 아닌 화평, 외식이 아닌 진실을 사모해야 합니다. 이것이 위로부터의 지혜이며, 예수를 닮는 것이며,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가정, 교회,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이끌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분을 닮아가는 지혜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약 3:1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