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옵니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한 인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지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실하고 깨끗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곤 합니다. 착하게 살아도 소용없고, 닥치는 대로 돈을 벌어야만 인정받는 세상 앞에서 우리는 때로 절망하기도 합니다.

야고보서 5장에서 사도 야고보가 "들으라, 부자들아"라고 외치는 것은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억압받고 착취당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야고보는 세상의 가치관에 매몰되어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임을 선포하면서, 동시에 고통받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세상의 부자들이 쌓은 재물은 썩고 좀먹고 녹슬 것입니다. 그들이 품꾼들에게 주지 않은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억울함이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습니다. 세상에서는 불의한 자들이 형통하고 의로운 자들이 고난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결코 침묵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찌하여 악인이 의인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그 이유는 '그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야 할 그날, 얼마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 손이 깨끗했는지를 물으실 그날, 진심과 충성으로 살았는지를 물으실 그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우리는 세상의 불의를 보고 낙심하여 선을 멈추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그날은 반드시 오며, 그날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마지막 그날에 주님 앞에 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음성을 듣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