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성경 본문
마태복음 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설교 요약
서론: 이름이 주는 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우리의 정체성, 가치관, 관계를 담는 강력한 힘을 가집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정직함, 마더 테레사의 사랑처럼, 좋은 이름은 존경과 영향을 주지만 , 이완용처럼 불명예스러운 이름은 아픔을 남깁니다. 그렇다면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이름은 얼마나 위대한 의미를 지닐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높으심, 깊으심, 전능하심, 위대하심을 믿으며, 그분의 이름은 아름답고 영광스러우며 ,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구별됨이 있습니다.
거룩, 하나님의 불변성
'거룩'의 히브리어 '카도쉬(קָדוֹשׁ)'는 '분리된', '구별된'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된 초월적인 분이시며 , 완전하시고 전능하시며 인간의 생각을 넘어선 존재이십니다. 하나님은 영광 자체이시며, 우리의 찬양이나 세상의 흥망에 따라 그분의 거룩과 영광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는 불변하지만 ,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해 그 이름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양자 된 우리(교회)
우리는 본래 자신밖에 모르던 죄인이었으며 , 만족을 찾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우리를 양자 삼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놀라운 은혜는 없으며 , 이제 우리의 유일한 삶과 소망은 아버지의 명예, 아버지의 이름이 이 땅 가운데 높아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인본주의적 구호와 달리, 교회는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기독교는 단순히 취미 생활이나 마음의 안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이 이 땅에서 어떻게 영광스럽게 되고 거룩해질지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아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했던 것처럼 ,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힘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처럼 세속적인 것을 쫓을 때 , 세상은 "교회 다녀도 다 똑같다"고 평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이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며 , 믿음과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처럼 ,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거나 땅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지는 유일한 통로는 교회, 즉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습니다.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의 삶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는 삶은 바로 감사로 살아가는 삶이며, 이는 십계명을 반영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는 계명처럼 , 우리가 십계명에 충실할 때 하나님의 이름은 영광스러워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성과 영광은 우리의 행위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01문은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알리시는 모든 것 안에서 우리와 다른 이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기도하며,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처리하시기를 기도한다"고 가르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지만, 그 영광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겸손히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할 뿐입니다.
결론: 오직 하나님께 영광
우리는 더 이상 방황하는 고아가 아닌, 보호자와 안식처가 있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선하시고, 지혜와 사랑이 풍성하시며, 만물 위에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셨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사랑에 대해 우리는 오직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감사의 삶은 종교개혁자 칼빈의 "Soli Deo Gloria (오직 하나님께 영광)"와 같이 ,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자 전부가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전심으로 높이는 삶이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드릴 때,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고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스럽게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지는 삶을 살아갑시다.
소그룹 나눔 질문
주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 6:9-13)
1. 말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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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서 '거룩'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카도쉬(קָדוֹשׁ)'가 '분리된', '구별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온 만물과 구별되고 성별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이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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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 사단에 속한 존재였고,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 삼아주셨습니다. 이 '양자 됨'의 은혜가 왜 그토록 놀라운 것인지, 개인적인 경험이나 묵상을 통해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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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는 삶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며, 그것이 '십계명을 반영하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왜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러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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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01문은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것을 처리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이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와 격려를 줍니까?
2. 삶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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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여러분은 어떤 이름으로 세상에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그 이름을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지 이야기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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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결단하는 한 가지를 나누고 함께 기도합시다. (예: 주중 삶 속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기 위한 작은 실천)
3.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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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임을 잊지 않고, 전심으로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