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개
home

성도의 열심: 사랑을 나누다.

영상

성경 본문

민수기 18:8, 20-26, 31
8.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21.
내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22.
이 후로는 이스라엘 자손이 회막에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죄값으로 죽을까 하노라
23.
그러나 레위인은 회막에서 봉사하며 자기들의 죄를 담당할 것이요 이스라엘 자손 중에는 기업이 없을 것이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라
2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었으므로 내가 그들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기업이 없을 것이라 하였노라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6.
너는 레위인에게 말하여 그에게 이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받아 너희에게 기업으로 준 십일조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때에 그 십일조의 십일조를 거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31.
너희가 그 중 아름다운 것을 받들어 드린즉 이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성물을 더럽히지 말라 그리하여야 죽지 아니하리라

설교 요약

십일조, 사실은 공동체 사랑의 첫걸음입니다
서론: 십일조, 개인의 의무를 넘어
많은 기독교인에게 ‘십일조’는 하나님을 향한 개인적인 신앙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십일조를 드리며 감사를 고백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때로는 더 큰 축복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분명 귀하고 소중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십일조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개인의 신앙고백이라는 차원을 넘어, 성경은 십일조에 훨씬 더 깊고 놀라운 의미를 담아두었습니다. 바로 ‘공동체를 향한 사랑’이라는 핵심 가치입니다. 이 글은 십일조가 어떻게 내 옆의 지체와 이웃을 세우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랑의 실천이 되는지 그 진실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진실: 십일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를 위한 시스템이었습니다.
신명기 14장 28-29절은 십일조의 목적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삼 년마다 모은 십일조는 성전에서 섬기는 레위인뿐만 아니라, 그 성 안에 함께 사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즉, 당시 사회의 가장 약한 이들을 돌보는 것이 십일조의 핵심 기능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중요한 일을 개인의 선한 마음에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백성이 참여하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한 패턴’으로 만드셨고, 공동체가 함께 서로를 책임지는 ‘구조적인 시스템’을 설계하신 것입니다. 이웃 사랑이 개인의 감정에 따른 선택이 아닌, 공동체의 의무이자 시스템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은 말이나 울음소리보다 증거를 통해 자신을 확증합니다. 십일조는, 공동체를 사랑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측정 가능한 실천적 증거, 즉 공동체 사랑의 첫 번째 증거입니다.
두 번째 진실: 십일조 시스템의 붕괴는 공동체의 붕괴를 가져왔습니다.
레위인이 흩어지자 말씀도 흩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로 꼽히는 사사 시대는 십일조라는 공동체의 약속이 무너졌을 때 어떤 비극이 초래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비극적 사례입니다. 사사기 17-18장을 보면, 백성들이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않자 레위인들의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결국 성전과 말씀을 지켜야 할 그들은 먹고살기 위해 정해진 곳을 떠나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급기야 한 레위인들은 개인 집에 제사장으로 고용되고, 나중에는 더 많은 월급을 제안하는 단 지파를 따라 자리를 옮기는 영적 타락의 길을 걷습니다. 이 모든 비극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단호하게 지목합니다. 결국 십일조가 안 들어와서 그런 것입니다. 레위인들이 생계를 위해 흩어지자, 그들이 맡았던 말씀 교육과 성전 사역은 필연적으로 마비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 문제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지 못하고 백성 각자가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는 영적 재앙으로 번졌습니다. 십일조라는 재정적 기반의 붕괴가 공동체 전체의 영적 붕괴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느헤미야 13장을 보면, 개혁을 이끌던 느헤미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또다시 레위인들이 자신들의 몫을 받지 못해 밭으로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십일조가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하고도 취약한 영적 기반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역사적 증거입니다.
세 번째 진실: 당신의 지갑은 가장 정직한 신앙고백서입니다.
복음으로 사는 자, 복음으로 살게 하라
구약의 레위인 제도는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에게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며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마태복음 10:10)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 역시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린도전서 9:14)고 선언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의 삶을 공동체가 책임지는 것은 선택이 아닌 성경의 원리입니다.
목회자의 생계를 공동체가 책임지는 것은 자선이나 ‘구제’가 아니라,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자 성도들의 ‘의무’입니다. 이 원리가 무너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사 시대의 비극은 오늘날 교회의 현실 속에서 비극적인 메아리로 울려 퍼집니다.
결론: 사랑의 시작, 당신의 결단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십일조에 대한 세 가지 진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십일조는 ① 단순히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구조적 시스템이며, ② 이 시스템은 공동체의 영적 붕괴를 막는 중요한 기반이고, ③ 우리의 지갑은 공동체를 향한 가장 정직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십일조는 ‘공동체 사랑의 시작’입니다. 눈물의 기도와 시간을 쏟는 헌신을 넘어, 우리의 물질적 헌신은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실제로 세우고 지탱하는 강력한 행동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소그룹 나눔 질문

주제: 『성도의 열심:사랑을 나누다』

1. 말씀 이해하기

십일조는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 설교자는 십일조가 단순한 개인의 의무를 넘어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구조적 섭리’**임을 강조했습니다.
민수기 18장에서 레위인(제사장)에게 십일조가 주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목적)는 무엇이며, 설교자는 이들을 백성을 위한 어떤 존재로 비유했습니까?
핵심: 레위인이 생계 걱정 없이 성막/말씀 사역에 전념하도록 함.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며, 배려”**이다.
사랑의 증거로서의 물질: 설교문은 진실한 사랑은 **"가장 현실적이고 때로는 가장 고통스러운 영역"**에서 증명된다고 했습니다. 이 영역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물질적 드림이 결여된 사랑에 대해 설교자는 어떻게 반문했습니까?
핵심: '물질'의 영역. 물질적 드림이 결여된 사랑은 “진정한 실체를 갖춘 사랑이라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반문해 보아야 한다.”
신약 시대의 원리와 십일조: 신약 성경에서도 사역자를 물질적으로 돌보는 원리는 계속 강조되었습니다. 설교자가 인용한 구절(고린도전서 9장 14절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신약 시대의 헌금 원칙은 무엇입니까?
핵심: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일꾼이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함).

2. 소그룹 나눔

다음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헌금 생활과 물질관을 진솔하게 돌아보고 나눠봅시다. 1. 사랑의 증거, 물질의 영역: 설교자는 "이 사랑이 가장 현실적이고 때로는 가장 고통스러운 영역에서 증명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물질'의 영역일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사랑'이 봉사나 기도가 아닌, '물질의 영역'에서 시험받는다고 느껴본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2. 돈 지갑의 회개와 주권: 요한 웨슬리가 언급한 "돈 지갑이 회개/세례 받은 자가 진정 회개/세례 받은 자이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 우리가 헌금을 드릴 때, 여전히 주저하거나 인색한 마음이 드는 '돈 지갑'의 영역이 있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예: 미래에 대한 불안, 소비 습관, 재정적 어려움 등) ◦ 십일조를 드리고 남은 '아홉 부분'을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3. 즐겨 내는 자의 마음: 고린도후서 9장 7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 헌금을 준비하고 드릴 때, 여러분의 주된 감정은 '의무감'입니까, 아니면 '감사와 기쁨'입니까? 4.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실천: 설교는 십일조가 목회자와 교역자의 생계를 책임져 말씀 사역에 전념하도록 하는 공동체를 향한 사랑과 지혜라고 설명합니다. ◦ 십일조가 교회를 사랑하는 '실질적인 증거'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나의 헌금 생활이 우리 교회 공동체와 사역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믿습니까? ◦ 십일조 외에, 교회와 이웃을 위한 다른 헌금(선교, 구제, 건축 등)에 대해서는 어떤 신학적 이해와 마음가짐으로 동참하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3. 함께 기도하기

물질관을 위한 기도: 하나님,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물질’까지 주님 앞에 온전히 드리는 회개와 결단이 있게 하소서. 물질의 영역에서조차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온전한 믿음을 주옵소서.
즐거운 헌신을 위한 기도: 인색함이나 억지로 드리는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기쁨으로 즐겨 드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 우리의 헌신을 통해 교회의 말씀 사역이 든든히 서게 하시고, 흘러넘치는 은혜로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사용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