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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님께 영광 (Soli Deo Gloria)

영상

성경 본문

민수기 1:17, 갈 2:20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설교 요약

1. 종교개혁과 루터의 불안 — 믿음의 회복

506년 전, 마르틴 루터는 구원이 인간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주어지는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수도사로서 끝없는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리던 그는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의’가 인간을 심판하는 법이 아니라, 믿는 자를 덧입히는 은혜의 옷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이 종교개혁의 불꽃이 되었고, “오직 믿음(Sola Fide)”의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2. 면죄부와 성 베드로 성당 — 공로에서 은혜로

당시 교회는 성 베드로 성당을 짓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 웅장함은 마치 하늘이 땅에 내려온 듯했고,
“이곳에 하나님이 계신 것 같다”는 감탄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비극이 있었습니다. “동전이 헌금통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영혼이 연옥에서 솟아난다.”
교회는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면죄부를 팔았고,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거래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때 루터는 복음의 본질을 다시 외쳤습니다.
“구원은 인간의 값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주어진 은혜이다.”

3. 믿음의 본질 —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계산보다 순종을 택하고, 결과보다 말씀을 붙드는 결정입니다.
루터가 붙잡은 믿음은 “하나님이 옳다”는 신뢰였습니다. 이 믿음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입니다.

4. 영광(כָּבוֹד, 카보드)의 의미 — 하나님을 무겁게 여기는 삶

히브리어 카보드(kavod) 는 ‘무겁다, 중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하나님을 내 인생에서 가장 무겁고 중요한 분으로 여긴다는 뜻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나의 무게중심을 하나님께 옮기는 일이며,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갈 2:20)는 고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5. 오늘의 도전 — 우리의 ‘카보드 테스트’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얼마나 ‘하나님을 무겁게’ 여기고 있습니까? 예배를 가볍게, 말씀보다 세상의 성공을 더 무겁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믿음의 증거는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삶의 무게중심이 하나님께 옮겨진 사람의 일상에서 드러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가장 무겁게 두는 것 — 그것이 바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삶입니다.

결론 — 믿음으로,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루터의 개혁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가장 무겁게 여기며 살고 있는가?”
화려함보다 말씀, 체면보다 진리, 나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택하는 삶. 그 믿음이 오늘 우리의 예배를 새롭게 하고, 교회를 다시 세울 것입니다.
Soli Deo Gloria! — 오직 하나님께 영광!

소그룹 나눔 질문

주제: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본문: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말씀 나눔 (말씀 속으로 들어가기)

Q1. 루터는 왜 “오직 믿음”이라는 복음의 진리를 붙잡게 되었을까요?
나눔 포인트: 나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보다 ‘은혜’를 먼저 경험하는 신앙을 하고 있는가?

역사와 신앙의 교훈 (종교개혁의 의미)

Q2. 중세 교회는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면죄부를 팔았습니다. 화려한 성전의 웅장함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영광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나 나의 신앙 속에도 형식적 신앙, 보여주기식 신앙은 없나요?
나눔 포인트: 나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명분 아래 내 만족과 체면을 위해 믿음을 포장한 적은 없는가?
함께 나누기: “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믿음의 본질을 다시 묻다

Q3. 설교에서 “믿음은 단지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방향 전환”이라고 했습니다.
내 삶에서 ‘믿음의 방향 전환’이 필요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예: 결정 앞에서 순종을 택한 일, 결과보다 말씀을 붙든 경험 등)
나눔 포인트: 믿음은 ‘모르는 길을 걸을 용기’입니다.
지금 나의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믿음으로 결단해야 할 한 걸음은 무엇입니까?

‘영광’의 무게를 느끼다

Q4. ‘영광’(히브리어 כָּבוֹד, 카보드)은 ‘무겁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내 삶에서 가장 무겁게,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나는 무엇을 가장 무겁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보다 더 무겁게 여긴 것은 무엇이었나요?
함께 나누기:
내 삶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다시 ‘중심’이 되시기 위해 오늘 나에게 바꾸길 원하시는 부분은?

함께 기도합시다

1.
종교개혁의 복음이 오늘 우리의 신앙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소서.
2.
우리의 교회가 형식이 아니라 믿음으로, 인간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3.
내 삶의 무게 중심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옮겨지게 하소서.
4.
믿음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고,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