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요약: 그분만을(구주 예수 의지함이)

1.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가? (서론)

사람들은 누구나 갈망과 갈증을 가지고 살아가며, 주식이나 승진, 자녀의 성공과 같은 세상적인 것들로 인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합니다1111. 우리는 그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알면서도 2,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영광을 줄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것들을 의지하고 쫓아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86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구원을 얻으려고 복음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만을 의지합니다"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입으로는 주님만을 의지한다고 고백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못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이 질문은 찌르고 있습니다. 2. 영접한다는 것: 단순한 결심이 아닌 인격적 만남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단순히 환영하는 것을 넘어, 그분의 인격, 권위, 명성의 총체적인 것을 나의 삶 안에 주인으로 모셔 들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6666.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혈통이나 육정,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법적, 관계적 권세를 받았습니다. 이 권세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값진 신분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진정으로 영접한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전부로 여기며, 비록 연약하여 넘어질지라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진심과 전심을 다합니다. 반면, 가짜로 영접한 자는 예수님을 손님 정도로 생각하며, 자신의 주인 된 뜻대로 좌지우지하려 합니다. 3. "그분만을 의지하여": 배타적 신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86문은 "그분만을 의지하여"라는 배타적인 신뢰를 고백하도록 요구합니다. 칼빈은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서 구원을 찾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완전함을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구원의 문제, 믿음과 영생에 있어서 분산 투자는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이며, 이것이 종교개혁의 원리인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의지했던 모든 것—할례, 이스라엘 족속, 베냐민 지파, 바리새인, 율법의 의 등 —곧 자신의 성공, 역량, 힘, 혈통, 능력, 종교적 업적 일체를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며,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은 더럽고 쓸모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4.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 영혼의 거울 (분산된 신뢰의 실상)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실제 삶에서 그리스도와 다른 것들을 함께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보다 더 의지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재물을 의지합니다: "지혜로운 재정 계획"이나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이름으로 재물을 의지하며, 때로는 월급이 주는 평안이 하나님 말씀이 주는 안도감보다 더 클 때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가 곳간을 영혼보다, 재물을 하나님보다 신뢰했던 것처럼, 우리도 돈에 일희일비하며 돈을 의지합니다. • 사람들의 인정을 의지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구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위해 갈망할 때가 많습니다. 설교 후의 반응이나 SNS '좋아요' 개수 등 사람들의 평가에 우리의 기쁨과 자존감이 좌우되면서, 하나님의 인정보다 사람들의 인정에 더 목말라 합니다. • 자기 능력을 의지합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로 포장하지만, 실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나의 지혜, 경험, 능력을 의지하며, 이것을 '자기 열심'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나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가장 교묘한 우상입니다. • 종교적 행위를 의지합니다: 가장 위험한 우상은 영적인 옷을 입고 있는 종교적 행위입니다. 매일 QT, 교회 봉사, 예배 참석 등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동기가 아닌, 이 종교적 열심을 통해 내가 의롭다고 인정받고 싶은 교묘한 자기 의의 근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종교적 행위를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5. 결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시며 주인이시라는 고백입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해야만 그 백성이 살 수 있으며, 그분만을 의지하는 삶 속에 참된 자유, 평안, 기쁨, 그리고 행복이 있습니다. 통장 잔고, 사람들의 인정, 우리의 능력, 종교적 업적은 모두 언젠가 무너지고 우리를 떠날 것이며, 배설물에 불과합니다. 다시 한번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86문의 답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구원의 은혜이고, 이로써 우리는 구원을 얻으려고 복음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만을 의지합니다". "그분만을" 이 고백에 우리의 전 생애가 달려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소망이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키시며, 우리 영혼의 참된 안식입니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